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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로 예금 우대금리 1%선 '간당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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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로 예금 우대금리 1%선 '간당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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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기준금리가 0.5%로 인하되면서 시중은행 여ㆍ수신 상품의 금리가 조만간 줄줄이 내려갈 전망이다. 현재 기본금리 1% 내외인 주요 은행 예ㆍ적금 상품 금리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0%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역대 최저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예ㆍ적금 금리 인하에 따라 추가로 내려갈 것으로 점쳐진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7개 예금상품 중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적용한 '최고우대금리(1년 만기)' 기준으로 금리가 0%대인 상품은 신한은행 '신한S드림 정기예금(0.90%) 한 개 뿐이다.

그러나 대다수 상품의 금리가 1% 초반대, 높아야 1% 중반대로 1%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는 형국이다.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기조에 지난 3월 단행된 기준금리 '빅컷(1.25%→0.75%)'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기본금리의 경우 이미 다수의 예금상품이 0%대에 진입했으나 각종 명목으로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반영한 최고 우대금리를 기준으로 따지는 것이 실질적이다.


은행들은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금 등 상품의 금리 조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리 조정 과정을 거쳐봐야 알 수 있겠지만,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금리가 1%를 넘지 않는 상품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은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이나 경영상의 전략 등을 고려해 금리를 책정한다.


은행들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예금상품이 돈을 보관해두는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게 되고, 따라서 예금 증가세가 크게 꺾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 같은 분석과 관련해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상품의 매력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그렇게 볼 수도 있다"면서 "다만 최근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는 금융투자시장의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일단 안전하게 맡겨두고 보자'는 식으로 예금상품을 찾는 소비자는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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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역시 곧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대출상품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가 최저 1%대까지 떨어질 지에 관심이 모인다.


주담대는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과 변동형으로 나뉘며 변동형의 경우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에 따라 움직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지불한 비용(금리)을 바탕으로 계산한다.


은행 예ㆍ적금 금리가 인하되면 주담대 변동금리도 내려간다. 코픽스는 한 달에 한 번, 매달 15일에 공시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5일 이후 서서히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은행들은 전망한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혼합형은) 주로 금융채 5년물(AAA등급)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일 단위, 주 단위로 바뀐다. 따라서 변동형보다 먼저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의 이번 주 혼합형(고정) 주담대 금리는 2.11~3.61%로 형성돼있다.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최저선을 1%대로 끌어내릴 수도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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