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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도 전선업계 잘나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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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당수의 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전선업계의 실적이 개선돼 주목 받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5억원과 73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전선 계열인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주요국에서 전력 케이블과 광케이블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의 전력 케이블은 품질이 뛰어나고 해외 업체들 대비 가격 경쟁력도 있어 베트남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활발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다.


특히 고부가 광케이블의 경우 선진 업체 수준의 품질과 유럽 시장의 맞춤형 제품을 생산, 유럽 5G 시장의 확대에 따른 고부가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해외 계열사의 선전에 힘입어 LS전선도 1분기 매출이 1조1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소비와 생산이 위축되고 구리가격도 하락하는 상황에서 LS전선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던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전선 회사인 대한전선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늘었다.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지난해 4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대한전선은 경영악화로 수년간 구조조정을 겪었지만 최근 대형 수주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확연히 개선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네덜란드, 싱가포르, 카타르 등에서 총 6300만달러(약 750억원)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최근 연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해외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한전선 제품과 프로젝트 수행능력에 대해 고객사의 신뢰가 높고,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간 것이 수주의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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