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지난 22~23일 경로 미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소방관 3명이 같은 차량을 이용해 지인 결혼식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 소방서 소속 A(33)소방교와 B(36)소방장 등은 앞서 이달 9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에 같은 차를 타고 함께 이동했다.
당시 차량에는 A 소방교와 결혼을 앞둔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인 30대 여성 C 씨와 B 소방장의 다섯 살 자녀도 타고 동행했다.
이후 김포시 장기동에 거주하는 B 소방장은 22일, 김포시 마산동에 거주하는 A 소방교와 C 씨는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결혼식에 동행하지 않은 B 소방장의 아내인 간호사(39)도 확진됐지만, B 소방장 자녀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한편 부천시는 A 소방교가 이달 17일과 20일에 상동에 있는 찜질방 '대양온천랜드'에 머문 것을 확인하고 추가 감염 우려가 있어 당일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앞서 소속 소방관들이 확진되자 접촉자 등 직원 13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전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부천소방서는 A 소방교의 근무지인 서부119안전센터와 C 소방장이 일한 신상119안전센터를 폐쇄했다가 전날 오후 3시부터 출동 재개하도록 했다.
아울러 부천소방서는 A 소방교 등과 밀접 접촉한 직원 76명은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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