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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수석보좌관 자가격리 위반, 野는 물론 與에서도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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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유임의사에도 불구하고 반발 목소리 커져
봉쇄령 어겨 사임한 다른 인사들과 형평성도 어긋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미닉 커밍스 영국 총리 수석보좌관의 자가 격리 위반을 두고서 영국 정계가 시끄럽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조차 사퇴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는 유임의사를 밝히고 있어 논란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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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집권당인 보수당 소속의 스티브 베이컨 의원은 스카이 뉴스에 출연해 "커밍스 보좌관이 총리실에 있는 것을 반대해왔다"면서 "그는 수많은 부수적 피해를 주고 있고,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이컨 의원은 "적어도 나라의 모든 이들에게 요구했던 슬로건을 스스로 지키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그가 사퇴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커밍스 보좌관은 지난 3월 자신과 부인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자 자택격리 대신 런던에서 북쪽으로 400km 떨어진 더럼에 있는 부모 집을 방문했다. 커밍스 보좌관은 자녀를 돌보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영국 언론에서는 커밍스 보좌관의 행적과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가 런던에 복귀했다 다시 더럼을 들렸다든지, 더럼에서 40km 떨어진 버나드 성을 돌아다녔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존슨 총리는 야당과 언론의 추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밍스 보좌관을 옹호하고 있다. 그는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커밍스 보좌관은 모든 부모의 본능을 따랐을 뿐"이라며 "그는 모든 면에서 책임감 있고 법적으로 청렴하게 행동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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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스 보좌관은 존슨 총리의 최측근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과정에서 막후 전략을 짠 인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가 커밍스 보좌관을 지키기로 나선 것과 관련해 영국 내 반발도 크다. 이미 영국 내 상당수 인사가 봉쇄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물러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령 보고서로 영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180도 돌린 인물로 알려진 닐 퍼거슨 임피리얼칼리지 교수의 경우 연인을 집으로 부른 사실이 알려져 정무 자문위원을 관뒀고, 스코틀랜드 최고의료책임자도 별장 방문 사실 때문에 사의를 밝혔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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