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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당국 발표보다 2만명 더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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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실제로 보건당국이 집계한 공식 수치보다 2만명 가까이 많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가사회보장공단(INPS)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간의 사망자 분석'이라는 연구 보고를 통해 코로나19 절정기인 3∼4월 자국 내 총사망자 수가 15만6429명으로 2015∼2019년 5년간의 같은 기간 평균 대비 4만6909명 더 많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보건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7938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만8971명의 사망 원인은 불명확하다. 다만 이 중 1만8412명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지역에서 보고된 만큼 비공식 코로나19 사망자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3∼4월 지역별 사망자 증가율을 보면 북부지역이 84%로 가장 높고 중부 11%, 남부 5% 등이다. 북부에서도 코로나19 인명 피해가 가장 큰 베르가모, 브레시아, 크레모나, 로디, 피아첸차 등은 증가율이 200%가 넘는다.


전날 기준으로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8006명(642명↑), 사망자 수는 3만2486명(156명↑)이다.

INPS가 산출한 사망자 증가분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 수치를 제외한 나머지 1만8971명을 모두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하면 누적 사망자 수는 5만명을 넘게 된다.


INPS는 "최근의 사망자 수가 (예년과 비슷하게) 상당히 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3∼4월 사망자 폭증의 상당 부분은 코로나19가 원인일 수 있다"며 보건당국의 통계가 과소 집계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INPS는 그러면서 "사망자 중에는 의료시스템 과부하로 적절한 지병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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