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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치인·고위공직자, 코로나19에도 도박 즐겨…논란 일파만파

최종수정 2020.05.21 15:12 기사입력 2020.05.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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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시기에 기자들과 함께 마작을 즐긴 것으로 알려진 도쿄고등검찰청의 쿠로카와 히로무 검사장(63)

▲코로나19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시기에 기자들과 함께 마작을 즐긴 것으로 알려진 도쿄고등검찰청의 쿠로카와 히로무 검사장(63)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정치인 및 고위 공직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아베 신조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도 포함이 돼 코로나19로 치명상을 입은 아베정권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고등검찰청의 쿠로카와 히로무 검사장(63)은 5월 초 산케이신문 기자 2명과 전 아사히신문 기자 4명과 함께 산케이신문 기자의 집에서 내기 마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마작을 한 시기가 코로나19로 인해 도쿄도가 긴급사태를 선언하며 외출자제령을 내린 시기와 겹치며 논란이 됐다. 쿠로카와 검사장은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꼽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법무부 및 검찰 당국은 사실관계 조사를 시작했다. 쿠로카와 검사장은 기자들과 내기 마작을 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 마사코 법무장관은 이날 "오늘 중 조사를 끝내고 저녁 중 발표할 것"이라며 "엄정한 처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쿠로카와 검사장의 후임으로는 시간을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파친코를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는 마쓰무라 도시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원.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파친코를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는 마쓰무라 도시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원.



같은날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쓰무라 도시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의원이 자택 격리기간에 파친코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쓰무라 의원은 이달 19일 오후 가나가와 시내의 파친코를 방문해 3시간 정도 게임을 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시 의원이 도박장을 방문한 것 자체만으로도 국민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그는 지난달 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고 입원 치료를 받다 이달 7일 퇴원했다. 마쓰무라 의원은 퇴원시 의사로부터 2주간 자택 격리 지시를 받았지만 이를 어겼다. 심지어 그는 자택 격리 기간이라는 점을 내세워 이다 15일 열리는 시의회 총무위원회를 결석하기도 했다.


마쓰무라 의원은 "생각이 짧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의원직을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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