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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서 구매하면 가전 할부금 공짜…'오프라인 살리기'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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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워드 행사' 효과

롯데백화점, VIP고객자격 대폭 낮춰

아모레퍼시픽 , 10% 할인+10% 마일리지


마트서 구매하면 가전 할부금 공짜…'오프라인 살리기'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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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마트에서 일정 금액을 이용하면 가전 할부금 대신 내줍니다."

유통업계가 '통 큰 혜택'으로 '고객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길이 뜸한 고객을 유인해 재구매율을 높일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 는 오는 16일부터 전국 이마트 140곳과 일렉트로마트 9개점에서 선착순 1400명을 대상으로 집객프로그램 '이워드 캐시백' 행사(사진)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워드 프로그램은 고객이 매장에 방문해 참여신청서를 작성하고 대상 가전 상품을 SSG페이에 등록한 현대카드 할부서비스로 구매하면 참여할 수 있다. 현대카드로 이마트 에서 쇼핑한 금액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다음 달에 해당 가전상품의 월 할부금을 통째로 적립해 준다. 할부기간 25개월 가운데 첫 달 할부금은 쇼핑 약정 달성과 관계없이 무조건 적립된다. 대상 상품은 'SK매직 식기세척기'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코닉' '아이폰11 프로 256G' '코웨이 아이스 냉온정수기' 등 인기가전 4종이다.


이마트 가 할부금 적립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오프라인 충성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서다. 쿠팡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경험할 수 없는 대규모 혜택을 제공해 신규 고객과 쇼핑 빈도가 낮은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는 올해 집객 키워드를 '락인(Lock-in)'으로 잡았다.

효과는 긍정적이다. 앞서 2월에 진행한 이워드 행사에서는 사전에 준비했던 UHD TV 300대가 조기 완판되며 추가물량 700대를 긴급투입했다. 특히 신규고객 및 쇼핑 빈도가 낮은 고객뿐 아니라 발길이 뜸한 이탈 고객까지 재유입되는 효과를 낸 점이 고무적이다. 이마트 에 따르면 이워드를 통해 정기적 소비를 시작한 신규 및 휴먼고객의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30%까지 높아졌다. 일반 고객의 월평균 이마트 소비 금액과 구매횟수 역시 이워드 참여 전보다 참여 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참여 고객들의 캐시백 달성률이 80% 수준에 달해 실질적 캐시백 혜택을 받는 고객 비중이 높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소비자의 구매 의사가 높은 인기가전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데다 캐시백 리워드까지 있어 호응이 높다"며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을 개발해 오프라인 손님 모으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회원 가입 고객에 한해 매주 오전 9시 항균마스크 10개 4900원 등 통 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VIP 벽을 낮춰 단기 우수고객 케어 제도를 시행한다. 연간 수천만 원의 구매 실적이 아니더라도 3개월간 구매일수 6일, 구매금액 150만원을 충족하면 롯데백화점 VIP 회원이 될 수 있다. 혜택은 롯데카드 결제 시 상시 5% 할인, 소속점 3시간 무료주차, VIP바 무료음료 월 10회 등이다.


중국인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업계도 통 큰 혜택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은 전 브랜드 대상으로 회원에 한해 10% 할인과 10%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60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즉시 6만원을 할인해 주고 6만원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아모레퍼시픽 매장 관계자는 "지난 10~12일 주말 기간 매출이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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