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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5월부터 영장류 대상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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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치료제ㆍ백신, 코로나19 극복 위해 넘어야 할 산"
정부, 연구개발 적극 지원 공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이홍근 선임연구원에게 화합물 처리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이홍근 선임연구원에게 화합물 처리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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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향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코로나19는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현재 기존의 다른 치료제가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거나 이제 막 첫발을 뗀 단계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서 치료제ㆍ백신개발에 소매를 걷은 가운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미국 국립보건원이 운영하는 의학도서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초기단계를 포함해 총 250건 정도다. 대부분 기존 약물이나 치료법을 코로나19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연구다. 우리나라 인허가 당국에 승인받은 임상시험은 5건이다. 기존에 다른 질환에 개발했던 치료제가 효능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다.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할 때 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백신이나 치료제다. 다만 신약개발이 단기간 내 쉽지 않은 만큼 코로나19 역시 당장은 효과적인 치료제를 기대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백신개발연구소를 찾아 관련 업계나 연구기관, 의료계와 만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도 일선 현장의 연구진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백신, 치료제 개발은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을 투자하고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한 치료제 개발 연구개발 투자,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치료제ㆍ백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시급한 연구를 우선 지원하는 한편 각종 정보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영장류를 통해 치료제 1건, 백신 2건에 대한 효능검증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아울러 치료제ㆍ백신 개발주체인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병원 등의 역량을 동원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연구시설이나 병원체 자원ㆍ임상데이터 등 핵심자원을 민간에 개방키로 했다.

개발과정에서 필요한 임상연구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승인여부도 중요한데 사전상담ㆍ신속심사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기관에서 같은 임상연구를 진행할 경우 같은 기관의 심사결과를 인정하도록 하는 한편 생활치료센터 환자의 임상대상 포함, 임상절차 간소화 등도 적극 지원한다. 해외 주요 국가와 정보 공조체계를 갖추고 아시아를 비롯해 주요 국가별로 현지 연구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감염병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분산된 감염병 연구조직을 연계해 효율적인 연구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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