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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안양 동안을, 與대변인-野원내대표 '현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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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새로운 안양 만들자"
심재철 "5選 파워로 현안 해결"
정의당 추혜선도 젊은층 공략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안양 동안을은 현역의원 3파전이 벌어지는 격전지다. 더불어민주당의 대변인을 지낸 이재정 후보,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후보, 그리고 노동 문제에 앞장서온 정의당의 추혜선 후보가 의석을 놓고 경쟁한다. 인지도가 있는 후보들인 만큼 동안을의 승기를 잡을 사람이 누구인지 주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의원님 저희랑 사진 한번만 찍어주세요!" 지난 6일 경기도 안양시 중앙공원에서 유세를 하고 있던 이 후보에게 아이를 데리고 나온 30대 여성이 사진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아이에게 이리저리 말을 붙이며 흔쾌히 사진을 찍었다.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 층에서 이 후보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시민들은 먼저 다가오기도 했다.

사진제공=이재정 캠프

사진제공=이재정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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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아시아경제와 만나 "시민들이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한다"면서 "오히려 저희가 응원을 받아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급한 현안으로 안양 1기 신도시의 노후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20년 동안 시민의 선택을 받았던 심 후보에게 배울 점이 많지만, 이젠 이 도시에 새로운 계획을 챙겨줄 후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표님 꼭 이기십시오!" 같은 날 지팡이를 짚고 직접 도보유세에 나선 심 후보를 발견한 50대 남성은 손가락으로 2번을 표시하며 다가와 응원했다. 심 후보는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중장년층들의 지지도가 높은 점이 눈에 띄었다. "민주당 뽑았더니 영 못살겠다"며 하소연을 하는 사람, "승리하세요"라며 응원하는 사람, 악수를 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중장년층들이었다.

사진제공=심재철 캠프

사진제공=심재철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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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경제가 어려워 시민들이 많이 위축이 되어있다. 문재인 정권에 분노를 표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지역의 현안으로 꼽은 안양교도소 이전과 관련해선 "부처끼리 얽힌 문제기 때문에 다선이고 원내대표 정도의 무게를 가져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그래, 하고 믿어주신다"며 5선 의원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 안양전통시장상인연합회는 "재개발 재건축으로 위기에 빠진 호계종합시장을 비롯해 안양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추 후보 지지 선언식을 열었다.


동안을은 표심이 연령에 따라 갈리는 양상이었다. 정의당과의 3파전을 치르는 만큼 젊은 층에서는 '그래도 비례는 정의당'이라며 비례정당을 고민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20대 박모씨는 "비례대표는 정의당을 찍을지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하지만 지역구는 민주당이다. 이재정 후보의 세세한 공약에 눈길이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의 'n번방'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게 호감이 안 간다"고 덧붙였다. 성모(67)씨는 "청문회나 일하는 것을 보면 똑부러지게 한다"며 "이번에 이재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안양에서 내리 심 후보를 뽑아왔다는 이모(89)씨는 "심재철은 깨끗한 사람, 추진력 있는 사람"이라며 "당에서 괜히 원내대표를 맡은게 아니다. 추진력 있게 일을 하는 사람에게 안양을 맡겨야 한다"고 했다. 70대 조모씨도 "내리 심재철을 찍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의 문제를 이야기해 좋아하지 않는다. 늘 그렇듯 미래통합당 심재철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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