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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누구? 학생운동·민주당→보수…"쌍용차 복직 판결 잘못"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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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8일 미래통합당이 제명한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가 총선 막판의 이슈로 부각됐다. 평범치 않은 그의 이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과거 진보 진영에 몸담았다가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한 바 있다. 대우자동차에 근무했으며, 쌍용차 해고자 복직 판결을 비판하는 의견을 공개 표명하기도 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자료를 보면, 1963년생인 김 후보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사문서 위조 등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바 있다. 수형으로 군 면제를 받기도 했다.

학생운동에 이어 노동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에는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2004년까지 일했다. 2006년에는 진보 진영의 싱크탱크를 표방한 '사회디자인연구소'를 차렸고, 2012년 민주당 소속으로 관악갑 예비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김 후보의 홈페이지를 보면 당시 그는 "타는 목마름으로 갈구합니다. 희망의 불꽃이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기름을 부어주십시오"라고 했다.


이후에는 운동권 출신 인사들을 비판하며 보수 행보를 보였다. 2014년에는 ''‘쌍용차 해고자 복직’ 판결은 잘못됐다'는 제목의 언론 기고를 통해 "자동차 산업과 인연이 깊고, 쌍용차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오랫동안 지켜 보아온 필자 역시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 가슴으로 피눈물을 흘렸다. 기뻐서가 아니었다. 판사의 따뜻한 마음과 결합한 ‘짧은 생각’이 일파만파 초래할 ‘진짜’ 사회적 약자들과 청년들의 피눈물이 눈에 밟혀서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나는 조 판사의 판결을 ‘짧은 생각의 긴 폭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노동시장 수준보다 월등히 높은 근로조건을 누려왔기에 ‘해고가 살인’으로 되는 성(城) 안 사람 20%의 인권만 주목하고, ‘해고가 아프지만, 전직의 계기’일 뿐인 성 밖 사람 80%의 인권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우리 사회의 희한한 정의감의 산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 보수와 중도를 추구하는 인사들이 창립한 싱크탱크 '플랫폼 자유와 공화'에서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미래통합당 공천까지 받았으나 결국 제명되고 말았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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