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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서워" 출국자 급감…반갑지 않은 서비스수지 개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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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월 국제수지 발표

수출 선방에 경상수지 10개월 연속 흑자
서비스수지는 출국자 급감하며 적자 폭 개선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는 감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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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선방하며 2월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15개월만에 전년동월비 증가 전환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흑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코로나19 우려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 줄면서 서비스수지도 개선됐다. 다만 코로나19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전월비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비 흑자 폭이 25억6000만달러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 폭이 늘어난 데에는 상품수지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2월 상품수지는 65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흑자 폭이 11억6000만달러 커졌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2월 수출은 418억2000만달러로 15개월 만에 전년동월비 증가 전환했다. 2월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비 51.3%, 정보통신기기는 27.9% 상승했다. 수입은 352억4000만달러로 10개월만에 전년비 증가전환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1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적자 폭이 9000만달러 축소됐다. 코로나19로 여행을 오지도, 가지도 않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특히 출국자수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여행수지 적자는 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적자폭이 2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문소상 한은 경제통계부장은 "2월 입국자수가 69만명으로 전년동월비 43.0% 줄었고, 출국자수는 같은기간 262만명에서 105만명으로 60.0% 줄었다"며 "출국자수가 입국자수보다 더 많이 줄면서 수지는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쓴 2월 여행지급액은 18억2000만달러로, 직전달(29억2000만달러)보다 약 11억달러 감소했다. 한 달 감소폭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3월에도 출국자 규모는 더 크게 줄어 서비스수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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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소득수지는 12억5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해외로부터 배당수입이 늘어난 덕이다.

한편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탓에 외국인의 국내투자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2월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7000만달러 늘었다. 해외발행채권을 중심으로 33억7000만달러가 유입됐지만, 국내 주식에서 30억1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국내 주요기업들이 지급하는 외국인 배당금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동준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작년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재작년보다는 좋지 않았기 때문에 배당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현재는 객관적인 수치가 없어 단정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배당수지는 48억7000만달러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경상수지가 3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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