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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존슨 총리, 코로나19 증상 악화에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겨

최종수정 2020.04.07 06:28 기사입력 2020.04.0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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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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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직 대행은 도미닉 라브 외무부 장관이 맡게 됐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의 컨디션이 오후에 악화하면서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총리가 라브 장관에게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도록 요청했다"면서 "총리는 훌륭한 간호를 받고 있고, 모든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존슨 총리는 열흘간 증상이 지속되자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전날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7시께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존슨 총리의 구체적인 상태는 알지 못하지만 의식은 있으며 당장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고 있진 않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상태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총리는 병원에 입원할 당시 트위터를 통해 "기분이 괜찮으며, 바이러스와 싸우고 모두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나의 팀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또 총리실 측도 이날 기자들과의 정례브리핑에서 "총리가 어젯밤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안정적인 밤을 보냈다. 그는 맑은 정신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총리가 각종 공문 등을 전달받아 업무를 보고 있으며, 여전히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몇 시간 만에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당분간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이날부터 존슨 총리의 역할을 맡게 된 라브 장관은 "총리 뒤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팀 정신이 있다"면서 "총리가 지시했던 계획을 가능한 한 빨리 완수하고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정부 계획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면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이 나라를 도전에서 승리하도록 하기 위한 총리의 지시와 계획을 확실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의 집중 치료 병상 이동 소식이 전해지자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은 존슨 총리가 "더 강하게 (병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신임 노동당 대표는 "매우 슬픈 뉴스"라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나라의 모든 이들은 총리 및 그의 가족과 함께 한다"고 했다.


한편, 영국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1608명으로 하루새 3802명 증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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