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감염을 줄이기 위한) 완화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을 경우보다는 사망자 발생 규모가 훨씬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암울한 그림을 그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나라를 다시 열기를 바란다"며 "어느 시점엔가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다시 열려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몇 달씩 계속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연장하면서도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며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백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돼도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소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군 지원 병력을 추가할 것"이라며 "나의 지시에 따라 1000명의 추가 군 인력이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을 지원하기 위해 뉴욕시에 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욕시에 대해 "집중 발병 지역들 가운데서도 최대 발병 지역"이라며 배치 인력에는 군의관 및 간호사도 포함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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