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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투표 72%' 선관위 조사 결과…"코로나 영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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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청계천에 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설치된 '아름다운 선거 조형물' 앞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청계천에 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설치된 '아름다운 선거 조형물' 앞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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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유권자 의식 조사 결과, 21대 총선에서 적극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21대 총선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과 상반되는 민심이다. 위기 상황에서 정권 안정이 필요하다는 여론과 정권 심판론이 함께 높아지면서 빚어진 흐름으로 풀이된다.


2일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갤럽을 통해 1500명에게 전화 면접 방식으로 1차 유권자 의식 조사를 실시했으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72% 수준을 보였다. 4년 전 20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했던 1차 조사 결과 63.9%에 비해 8%포인트가량 높은 것이다. 20대 총선 투표율은 58%였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들에게 물어본 질문에서도 '투표해도 바뀔 것 같지 않다'거나 '관심이 없다'는 등 일반적인 이유가 많았고 코로나19 때문이라는 응답은 미미했다.


선관위 조사는 언론매체 등의 여론조사에 비해 표본 수가 더 많고 ARS가 아닌 면접 방식으로만 이뤄진다. 또 '선관위 공식 조사'임을 알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투표율이 의식 조사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 의향을 보인 것이다. 역대 총선 투표율을 보면 1996년 15대 총선에서 63.9%를 기록한 이래 16대 57.2%, 17대 60.6%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18대 총선 때 역대 최저치인 46.1%까지 떨어졌고, 이후 19대 총선에서는 54.2%로 올라섰다가 20대 총선에서는 더 높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투표율에 악영향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일단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투표 의향이 높게 나왔다"면서 "분석을 더 해봐야겠지만, 준연동형 비례 선거제 도입과 투표 연령층 하향 등 선거법 개정과 비례 정당의 출현 등으로 이슈가 확대된 영향이 일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투표율의 가장 큰 변수는 20~30대 청년층이다. 만약 청년층이 더 많이 투표에 나선다면 일반적으로는 진보 정당에 우호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민심의 향배가 최대 관심사다. 불안할 때 정권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반면 직격탄을 맞은 영남권의 정권 심판론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검찰 개혁으로 상징되는 기득권에 반해 정권을 수호해야 하고, 위기 때는 안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정권 심판을 강하게 요구해온 층에서는 코로나19가 더 투표율을 높이는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민주당은 오후에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제목으로 공동 출정식을 연다. '코로나 일꾼론'이 주된 메시지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0시부터 서울 중구 동대문시장, 을지지구대를찾아 민생현장을 살폈다. 미래통합당은 '경제코로나 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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