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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압승, 연일 치솟는 한진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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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 올라...경영권 분쟁 지속, 추가 지분매입 전망에 강세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한진칼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및 임직원들이 건물 내부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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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한진가(家)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승리한 가운데 향후 한진칼 주가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진칼 주가는 그동안 기업의 펀더멘탈(실적)보다는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항공업계가 처한 업황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과대평가 상태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한진칼은 전장 대비 19.76% 오른 6만85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7일에도 한진칼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 주가는 연초 3만9950원에서 이달 들어 70% 넘게 상승한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나홀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3년 임기)에 성공했는데도 한진칼 주가가 연일 강세인 점은 조원태-조현아 3자연합 양측간 경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3자 연합 측은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후에도 꾸준히 한진칼 지분을 사들여 42.13%까지 지분율을 올렸다. 조 회장 측의 42.39%를 바짝 뒤쫓고 있다. 3자 연합은 당분간 임시 주총이나 내년 정기주총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과 3자 연합 측이 확보한 지분율은 80% 중반대에 이른다.


이미 유통주식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 지분 확보 경쟁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은 양측의 지분경쟁에 의한 수급적인 요소에 의해 급등했다"며 "3자 연합 측이 이번 주총과 무관하게 추가로 한진칼 지분을 확보해온 점을 고려하면 양측의 지분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진칼 주가가 기업 실적보다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수급에 따라 움직였던 만큼 주가 급락 위험성도 크다는 경고도 나온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의결권 확보경쟁 구도가 유지되는 한 한진칼의 주가 변동성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임시주총 이후 의결권 대결이 마무리되면 대한항공, 진에어, 칼호텔 네트워크 등 주요 자회사의 경영상황을 놓고 볼 때 한진칼 주가는 3만3000원 이하로도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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