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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인천공항공사 '비상경영' 선포…임원 급여 반납

최종수정 2020.03.26 15:17 기사입력 2020.03.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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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수요 따라 비상 공항 운영계획 검토 예정

'코로나19 여파' 인천공항공사 '비상경영' 선포…임원 급여 반납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천국제공항이 연일 사상 최저 이용객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인천공항공사는 우선 향후 4개월간 경영진 임금을 20~30% 반납키로 하는 한편, 항공수요 감소 폭에 따라 공항도 비상운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구본환 사장 주재로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기업 중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상체제 전환에 나선 것은 인천공항공사가 처음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은 지난 1월25일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16.1%)하기 시작했다. 이후 2월4주는 감소폭이 51.1%로, 3월3주는 91.8%로 급격히 확대됐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인천공항의 하루 이용객이 9316명에 그쳐,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여객 1만명선이 붕괴됐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인천공항의 연간여객은 전년 대비 70%가량 감소, 손익분기점까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공사 측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우선 수요추이에 따라 단계별 비상공항 운영도 검토키로 했다. 일일여객이 7000명~1만2000명 수준일 경우 1단계 비상운영(출국장 운영 축소, 셔틀트레인 감편 등)을, 3000~7000명 수준일 경우 2단계 비상운영(1·2터미널 부분운영)을, 여객이 3000명 미만일 경우 '셧다운' 수준으로 터미널 기능을 최소화 하는 3단계 비상운영을 검토하게 된다.

여객급감에 따른 당기순이익 대폭 감소 등이 현실화 되고 있는데 따라 재무관리에도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총 9751억원의 자금을 채권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및 고통분담을 위해 4개월 간 경영진의 급여를 자진 반납할 예정이다. 반납규모는 사장 30%, 경영진 20%다. 이밖에 전 직원들의 경우 자발적으로 지역 및 사회공헌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구 사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천공항의 일일여객이 개항이후 처음으로 1만 명 미만으로 감소하는 등, 이대로 가다가는 공항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전사적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게 됐다"면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소통 및 협업을 바탕으로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대책을 선제적으로 이행함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공항산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공존 및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인천공항공사가 앞장서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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