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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당 양대 핵심조직, 포병부대 찾아 사기 진작·내부 결속

최종수정 2020.03.26 10:01 기사입력 2020.03.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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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지도부·선전선동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정세에 맞게 포병부대의 훈련 강화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21일 중앙TV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정세에 맞게 포병부대의 훈련 강화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21일 중앙TV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모습



북한 노동당의 양대 핵심 조직인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가 최근 포사격대항경기에서 우승한 포병대대를 축하 방문했다. 이들 소속 간부들이 군부대를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군 부대의 사기를 진작하며 체제 수호 의지를 과시하는 한편 내부를 결속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일꾼(간부)들이 포사격대항경기에서 우승한 포병대대를 축하방문하였다"고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은 백두천출 명장의 축복 속에 명포수 대대의 영예를 지닌 군인들을 열렬히 축하하였다"며 "구분대 지휘관, 병사들 앞에서 격려 편지를 읽어주고 복무의 나날에 꽃펴 난 포병들의 자랑도 들으면서 혈연의 정을 두터이 하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포병대대가 앞으로도 당의 훈련 제일주의 방침을 높이 받들고 전군의 맨 앞장에서 일당백 야전포병의 영예를 계속 빛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은 많은 원호 물자를 포병들에게 전달하고 군인 가정도 방문해 "조국보위와 군인생활 향상에 헌신하고 있는 군인가족들을 고무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간부들의 군부대 방문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경제난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쳐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리영식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선전선동부에서 조직지도부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들인 제3군단과 제4군단, 제8군단 산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직접 지도했다.


3군단은 남포특별시에 주둔하면서 수도 평양을 방위하며, 4군단은 휴전선에서 멀지 않은 황해남도 해주에 사령부를 뒀다. 8군단은 평안남도 양덕에 주둔한다.


김 위원장은 당시 우승한 3군단 포병들의 포사격을 두고 "저격무기로 목표판 점수를 맞히는 것 같다"면서 만족을 표했으며, 3군단 포병대대에 수여되는 수상장에 '대대의 놀라운 전투력에 탄복한다. 대단히 만족하며 특별감사를 준다'는 친필을 담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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