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코로나19 공포가 여전히 남아있는 중국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25일 글로벌타임스는 윈난성 출신의 노동자 톈모씨가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톈씨는 버스로 일터가 있는 산둥성으로 가는 길에 이상증상이 발견돼 지난 23일 산시성 닝샨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4일 오전 치료도중 사망했다.
톈씨는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를 숙주로 감염된다. 발열, 통증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해 네티즌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19처럼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설치류의 체액이 직접 인체에 들어와야 감염된다. 백신도 이미 개발된 상태다.
톈씨와 같은 버스에 탄 다른 승객들도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감염 환자의 배설물과 혈액을 통한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 아닌 만큼 가능성은 낮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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