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관위, '막말' 민경욱 컷오프…전희경·안상수·최윤희 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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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막말 논란'을 빚었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전희경·안상수 의원은 인천 미추홀갑·을구에, 최윤희 전 해군 참모총장은 경기 오산시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28일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러가지 논의를 많이 했고 공관위서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기·인천지역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전략공천 지역은 경기 오산시와 인천 미추홀구다. 최윤희 전 해군 참모총장이 경기 오산시에 우선추천됐고, 전희경·안상수 의원이 각각 인천 미추홀갑·을구에 우선추천됐다.

단수추천 지역은 경기 용인시정과 경기 안성시,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과 인천 연수구을, 인천 계양구을 지역이다. 경기 용인시정에는 김범수 세이브노스코리아 대표가, 경기 안성시에는 김학용 의원이,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에는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인천 연수구을에는 민현주 전 의원이, 계양구을에는 윤형선 전 인천광역시 의사협회 회장이 각각 단수추천됐다.

경기 구리시, 하남시, 용인시병과 파주시을, 화성시갑과 인천 연수구갑, 부평구갑은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구리시에는 김구형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나태근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정책기획담당관, 송재욱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경선을 벌이게 되며 하남시는 이창근 전 서울대연구부교수와 윤완채 전 제5회 하남시장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용인시병은 권미나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과 김정기 유튜브 신의 한수 정치평론가, 이상일 전 국회의원 간 경선이 이뤄진다. 또 파주시을은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위원장과 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 간 경선이 진행된다.

인천 연수구갑은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청장과 제갈원영 전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정승연 전 인하대 경영대 교수가 경선을, 부평구갑은 유제홍 대한민국젊은보수대표와 정유섭 의원이 경선을 벌인다.

인천연수구을의 현역인 민 의원은 컷오프된다. 김 공관위원장은 민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충분하게 검토를 한 결과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막말을 쏟아낸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혐오나 품위를 어기는 말을 한 의원들은 공천배제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김 공관위원장은 "한 가지만 가지고 이렇게 하지 않는다"며 "굉장히 애석한 부분도 굉장히 많이 있어서 논의가 상당히 길어졌고, 본인이 훌륭한 활동 했단 점도 많은 부분 인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천을 받지 못한 것을 굉장히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통합 과정에서 합류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순서 아직 안 됐거나 조금 더 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통합과정서 합류된 분들은 특별히 불리, 유리함 드릴 것도 아니고 순서에 입각해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