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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코로나19 관련 대책반 확대·강화 운영…美 입국금지 가능성 "뭐라 말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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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재외국민 혐오 분위기 "중국 정부에 지속적 문제 제기"
정부, '한국과 중국은 다르다'는 美기류 파악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의 전용 입국장이 설치된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의 전용 입국장이 설치된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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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가 지난 23일부터 재외동포영사실을 중심으로 편성된 대책반을 확대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감염증 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한 이후 조직을 확대 강화한 것이다. 기존 대책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 등에서 재외국민의 국내 이송을 챙기기 위해 가동돼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외교부 1차관이 대책반장을 맡고 한 축은 재외동포영사실이 담당하고, 다른 축은 지역국을 총괄하기 위해 차관보가 담당한다”면서 “기존 대책반에 더해 각국의 규제조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별도의 조직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의 여행경보 추가 상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외교부도 미국 출장 계획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 등을 통해 미국이 한국과 중국은 다르게 보고 있다는 기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재외국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 분위기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에 부당한 조치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일부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해서 협조하겠다고 받은 것이 있다” 말했다.


중국 내 일부 지방정부의 격리 조치를 면밀하게 살피기 위해 공항에 직접 영사를 보내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중국 지방정부가 다양한 형태로 규제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여러 유형이 있지만 수시로 조치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공항 등 현장에서도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그간 외교적 노력에도 한국인데 대해 입국제한 조치가 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깝지만 부분적으로 입국제한을 철회한 곳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외교적으로 노력을 열심히 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인과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현지 상황을 청취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은 국민들이 많이 다녀가는 중국과 베트남 공관장과 화상 회의를 열고 본부의 지침을 다시 알리는 한편 현지 상황에 대해서도 청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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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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