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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달렸다"…'초개인화 마케팅'에 공들이는 카드사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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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데이터3법 통과되면
더 정교해진 서비스 제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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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이용한 초개인화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맞춤형 혜택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 제고와 수익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올 하반기 시행될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역시 이 같은 추세를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초개인화 마케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했다. 고객 유형과 소비 패턴을 정교하게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인 '스마트 오퍼링시스템(SOS)'을 운영 중인 KB국민카드는 이번 알고리즘 개발로 초개인화 마케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초개인화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고객 TPO(시간·장소·상황) 관점에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카페 이용이 잦은 30대 여성 직장인이라면 비슷한 소비성향을 가진 이용자들이 방문하는 카페 등을 소개하며 쿠폰을 제공하는 식이다.


신한카드는 고객별 TPO 상황인지 기반으로 1인에 특화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프로세스 도입으로 날씨, 상권 등 외부정보가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반영돼 혜택을 제공한다. 이러한 모형을 통해 탄생된 혜택은 탑스클럽, 금융라운지, 마이샵, 마이오토 등 초개인화 추천페이지를 통해 TPO에 따라 최적의 혜택이 추천된다.


삼성카드 역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용해 영세·중소 가맹점별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한다. '링크비즈파트너'는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 가맹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만 선별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존 프로모션 보다 비용대비 효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롯데카드는 고객의 선호 지수를 200여개로 분류한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초 개인화 서비스를 롯데카드 라이프 앱에 적용해 운영 중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자동으로 추천해주고, 해당 가맹점에서 결제 시 자동으로 적용되는 '터치' 서비스 역시 이러한 초 개인화 서비스가 적용됐다.


올해 경영전략으로 '디지털 혁신'을 강조한 카드업계는 초개인화 마케팅 확대를 주문했다. 결제환경이 빠르게 디지털화되면서 빅데이터가 카드사들의 새로운 먹거리가 됐기 때문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올 신년사에서 "플랫폼 비즈니스에서의 차별화된 가치 창출하자"며 "초개인화 마케팅과 연계한 '100% 디지털 카드생활'을 주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도 "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을 확대하고, 마이데이터 시장에 새로 진출해 서비스 라인업을 다각화하자"고 말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오는 7월 데이터 3법이 시행되면 고객별로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초개인화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욱 정교화 된 초개인화 마케팅 활성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카드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데이터 3법이 시행되면 이러한 추세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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