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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에 진짜 칼 댔다…통합당, '트러블메이커' 정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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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논란' 김순례 공천심사 탈락
차명진 등 비슷한 케이스 주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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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혁신공천'을 천명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칼날은 최고위원도 피해가지 못했다. 성남분당을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김순례 최고위원(비례의원)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5ㆍ18 막말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김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통합당 공관위가 그간 강조해 온 '국민 눈높이' 공천을 행동에 옮기고 있다. 특히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현역 의원들에게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 사실상 '트러블메이커'를 정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차적으로 발표 중인 수도권 공천결과에서도 드러난다. 강남병에 지역구를 둔 이은재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된 것도 '보수 텃밭 물갈이' 움직임에 더해 그간의 막말 논란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 의원은 면접 당시 공관위원들에게 막말 논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 의원은 막말 논란으로 당 징계까지 받은 케이스다. 그는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열린 '5ㆍ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ㆍ18 유공자를 "세금을 축내는 괴물집단"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고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한동안 최고위원회의에도 나오지 못했다.


김 의원이 막말 논란으로 공천에 발목이 잡히면서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다른 당 내 인사들의 총선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과 같은 수위의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은 부천 소사에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그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말해 당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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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진태ㆍ민경욱 의원 등 당 밖에선 악동이라 일컬어지는 스피커들에 대한 당 내 평가는 엇갈린다. 과격하고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이 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다는 지적과 함께 막말이 아니라 당의 논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대여투쟁의 선봉에서 잘 싸워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과격했을지언정, 사실관계가 틀리지 않았거나 여권에서 과하게 프레임 공격을 한 것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강남갑 전략공천에 대한 당 내 생각도 엇갈린다. 당의 인재로서 당선을 확실히 보장해주는 것이 맞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강남 눈높이'에 맞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강남은 부동산, 세금, 교육 등에는 누구보다 민감하고 보수적이지만 탈이념 성향이 강하다"며 "보수 텃밭이라는 성향상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경제 기득권층이 몰린 강남에 북한 출신 안보 전문가가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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