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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부 초기대응 좋았다…신천지 환자 생기면서 사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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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간담회에 앞서 김성헌 서울시연합회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간담회에 앞서 김성헌 서울시연합회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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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과 관련해 "30번 환자까지는 방역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31번 신천지 환자가 생겨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면서 대규모 감염 사태의 책임이 신천지예수교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7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번 코로나19 사태 진원지가 되고 매개체가 된 것은 신천지라고 하는 집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감염병 예방의 철학과 원칙은 투명성인데 신천지는 비밀주의로 인해 어디서 뭘 하는지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면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과 다름없다"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실제로 전체 확진자의 53%가 넘는 인원이 신천지교인 혹은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적 안 할 수 없다"면서 "신천지 교인 명단 2만8300명에 대해 종일 특별전담조사반이 통화했지만 이 중 1500명은 응답이 없거나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사람들이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은 이만희 총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지금 잠적해있을 상황이 아니다. 나와서 국민에게 사죄하고 다른 신도들에게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 잘한 것은 아니지만 지방정부, 현장의 말을 듣고 있다. 서울시가 제기한 사례 정의 확대, 감시체계 강화 등의 주장도 들어줬다"면서 초기 대응은 좋았다고 평했다.


이어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말을 안 들었다. 그래서 제가 10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며 "지금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소통하고 있다.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어떻게 신천지라는 종교집단 문제를 극복하고 감염병을 해소하느냐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상시국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진보·보수도 따로 없다"면서 "정부 비판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감염병 위기를 어떻게 대응할지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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