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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원지는 어디?…첫 확진자 "수산물시장 방문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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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결론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병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우한시 보건당국은 첫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첫 환자는 2019년 12월 8일 발병한 우한에 사는 천 씨"라며 "현재는 치료를 받고 완쾌돼 퇴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천 씨의 경우 발병 전 우한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초기 환자 중 일부가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과학자들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 적은 있지만 중국 보건 당국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화난수산시장이 코로나19의 유력 발원지로 알려져 있으며 박쥐 등에서 발원한 바이러스가 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학계는 아직 코로나19 발원지가 어디인지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1월 하순 국제 의학 저널 '란셋'에도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41명 가운데 화난수산시장에 다녀온 경우는 27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14명은 시장과 관계 없다는 내용이 발표된 바 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 화난이공대 생물과학 및 공정학원의 샤오보타오 교수는 이달 초 화난수산시장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아니라며 시장 인근 우한시 질병통제센터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수도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중 원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중국에서 발견돼서 중국을 시작점으로 고려한 것이지만 현재 외국 코로나19 상황을 보았을 때 무조건 중국에서 시작된 거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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