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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대응 '국경 차단'이 핵심…우린 발병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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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훈 북한 내각 보건성 부상 밝혀
"치료법 나오기 전까지는 국경 차단"
탁아소·유치원·대학 등 개학도 연기
UN "北, 국제사회와 보건 협력해야"

북한 당국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기 위해 명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이 개발될 때까지 '국경 봉쇄'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훈 북한 내각 보건성 부상(차관급)은 27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동영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은 '차단'이라며 "현재 국경의 입국지점들 하고 항만, 비행장들에서 일체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사진=조선신보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북한 당국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기 위해 명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이 개발될 때까지 '국경 봉쇄'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훈 북한 내각 보건성 부상(차관급)은 27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동영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은 '차단'이라며 "현재 국경의 입국지점들 하고 항만, 비행장들에서 일체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사진=조선신보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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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7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법이 개발될 때까지 '국경 차단'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훈 북한 내각 보건성 부상(차관급)은 이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은 '차단'이라며 "현재 국경의 입국지점들 하고 항만, 비행장들에서 일체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단 방법과 치료방법이 완전히 확립될 때까지는 이 사업을 계속 지금처럼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선제적 조치로 지난달 31일부터 국외에서 평양으로 들어오는 국제항공, 국제열차와 선박편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으며, 한 달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도 국경 봉쇄령을 풀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치료약과 치료방법이 구체적으로 세워지지 못한 조건"이라면서 국가적으로 항바이러스 의약품 긴급생산을 지시하고 양약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민간요법과 한약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스, 에볼라, 메르스, 홍역 등과 같은 과거 전염병 사례를 언급하면서 "투쟁 과정에서 이룩된 풍부한 경험에 기초해 감염자들이 발생한 경우에도 긴급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중교통 운수수단들에 대한 소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서성구역 위생방역소 근로자들의 활동 모습을 사진으로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중교통 운수수단들에 대한 소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서성구역 위생방역소 근로자들의 활동 모습을 사진으로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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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발병자 현황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발병자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 부상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단 한명의 환자도 들어오지 못했다"면서 "당과 국가, 무력의 책임일군(간부)들이 망라"된 비상방역지휘부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방역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감염병 발발 전후로 외국을 오간 입국자들은 물론 그 접촉자들까지 격리대상을 확대하고 여행기간과 증상에 따라 긴급진단을 하고 있다고 김 부상은 전했다.


북한은 국경 봉쇄와 아울러 개학을 연기하는 등 감염병 예방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의 유치원과 학교 개학도 연기했다.


전 주민이 청취하는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27일 코로나19와 관련 "탁아소, 유치원으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염병 예방을 위한 교양과 방역사업이 힘있게 전개되고 있다"며 특히 "감염증이 퍼지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학생들의 방학을 연장"했다고 언급했다.


별도로 대상 지역을 특정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이번 방학 연장은 전국적인 조치로 보인다. 개학 예정일도 밝히지 않았다. 북한에서 방학기간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1월부터 2월 중순까지이며 대학교의 경우 1월 한달 정도로 알려졌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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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엔의 북한 담당 특별보고관은 북한 보건의료 대응체계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자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내 코로나 19 발생 방지를 위해 북한과 국제공동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북한 밖에서는 대응을 준비해야 하며, 내부적으로는 북한 정부가 보건 전문가 및 인도주의 활동 담당자의 제한 없는 완전한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감염증을 우려해 자체적으로 고립을 심화시키는 것은 올바른 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관은 "북한 내 지방 거주자는 식수 위생 등 적절한 보건 상태를 누리지 못하며, 인구 43% 이상이 영양실조 상태"라면서 "제한적 정보 접근성으로 인해 북한 주민이 코로나 19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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