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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항공업계…병원 수술실 수준으로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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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콴타스항공·싱가포르항공·캐세이퍼시픽 등

담요, 헤드셋 서비스 중지

헤드셋부터 기내 짐칸까지 병원 수술대 수준으로 완전 방역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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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항공기 소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대한항공과 호주의 콴타스항공,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항공,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 등은 항공기 소독을 위해 성병부터 항생제 내성 세균까지 죽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살균제들을 동원해 항공기 방역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우한과 일본 크루즈선에서 자국민 대피에 투입된 대한항공과 콴타스항공, 싱가포르항공의 저비용 항공 스쿠트 등은 승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기 살균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진공기 청소에 머물던 항공기 청소는 병원 수술실과 첨단 제조업 수준으로 강화됐다.

대한항공은 3차례 우한 비행에 투입된 기종인 보잉747과 에어버스A330 기종의 소독을 위해 의료분야와 가금류 사육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영역에서 사용되는 세척액 MD-125를 사용했다.


MD-125용액은 조류인플루엔자와 에이즈, 홍역 등을 포함한 142종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살균에 사용된다.


대한항공은 객실을 닦고 소독하는 것은 물론 좌석덮개와 주방 커튼 교체 및 짐칸도 소독했다.


우한 운항에 투입된 항공기들은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은 후 다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또 대한항공은 중국과 홍콩, 대만, 몽골을 운항하는 항공기의 베개와 담요를 제거했다.


콴타스 항공은 우한과 일본의 자국민 수송에 3차례나 투입했던 보잉747 기종의 소독을 위해 B형 간염과 단순 포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병원급의 살균제 비라클린(Viraclean)을 사용했다.


호주 화이트리사가 제조한 이 제품은 땀과 피 등으로 심하게 얼룩진 표면이나 장갑, 안경 등의 소독에도 사용할 수 있다.


콴타스 항공은 우한을 운항한 항공기에 대해 36시간 동안 소독을 진행했다. 베개와 담요, 잡지, 헤드셋 등을 모두 폐기하고 객실은 의자와 바닥, 팔걸이, 앞접시 테이블, 머리 위 짐칸, 벽면 등을 두번씩 소독했다.


콴타스의 보잉747 기종은 이런 과정을 모두 거친 후 이번 주 시드니-산티아고 항로에 다시 투입됐다.


싱가포르항공은 운항 후 항상 식사 접시와 TV 화면을 소독하고 헤드셋과 머리 받침대, 베개 덮개, 담요 등을 모두 교체한다.


싱가포르항공 객실의 공기 여과장치는 병원 수술실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캐세이퍼시픽은 운항 후 아기 침대를 포함한 모든 객실 표면을 소독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탑승한 항공기는 청소와 소독을 다시 한다.


이 항공사는 중국 운항 때 뜨거운 수건과 베개, 담요, 잡지 등을 제공하지 않으며, 기내 면세 판매도 중단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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