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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에 리모델링까지… '정비사업 시즌' 맞는 신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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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3곳 동시 추진… 주택시장 변곡점 기대
25년 넘은 우성 1·2·3·5차 리모델링은 조합 설립에 박차
293번지 일대 환경정비사업 진행
미성 아파트는 예비 안전진단 신청

재건축·재개발에 리모델링까지… '정비사업 시즌' 맞는 신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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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신도림 일대에 대규모 정비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재개발부터 리모델링, 재건축까지 다양한 형태의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 추진 중인 정비사업지는 총 3곳이다. 우성 1·2·3·5차가 현재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고, 293번지 일대 준공업지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과거 리모델링을 한 차례 추진했던 미성아파트는 최근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새로 결성돼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여의도와 인천을 잇는 경인로 일대는 7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며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했지만 안양천 주변의 신도림 준공업지역 일대는 지역 주민 간 갈등 등의 문제로 정비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됐다. 하지만 정부가 주택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준공업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며 사업 추진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신도림 293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신도림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는 이 일대 사업면적 19만6648㎡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지난해 12월 신청한 상태다. 추진위 관계자는 "오는 6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현재 별도의 조합 설립이 필요 없는 '토지 등 소유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42층 총 2722가구 규모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있고 지식산업센터도 3개 동 지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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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아파트의 리모델링과 재건축도 고삐를 당기고 있다. 지난해 '서울형 리모델링' 단지로 선정된 우성 1ㆍ2ㆍ3차는 지난달 추진위 결성을 모두 완료했다. 이어 이근 우성 5차까지 리모델링을 통합 추진키로 하면서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 입주 25~29년차의 아파트들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리모델링 자체는 별도로 진행하되 시공사 선정을 함께 추진하는 등 '따로 또 함께'의 개념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4개 단지를 합쳐 총 846가구 규모로 리모델링을 통해 15%의 가구 수 증가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도합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시가 '서울형 리모델링' 단지에 대한 안전진단 비용 지원과 행정절차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리모델링 과정의 내력별 철거 허용 여부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용역 결과가 여전히 나오지 않은 점은 걸림돌이다. 추진위 측은 올해 안으로 각 단지 별로 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22일 진행 예정이었던 우성3차의 리모델링 설명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되며 홍보관 운영으로 대체되는 등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


▲ 1·2·3·5차 통합 리모델링 진행과 사업설명회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우성 3차 아파트. (사진=이춘희 기자)

▲ 1·2·3·5차 통합 리모델링 진행과 사업설명회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우성 3차 아파트.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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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08년 시공사까지 선정하면서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미성아파트(824가구, 1989년 준공)는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달 재건축 추진위가 결성된 데 이어 구로구청에 예비 안전진단까지 신청을 완료했다.


정비사업 외 신규 공급도 예정돼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5월 신도림동 432-12번지 일대에 711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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