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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유산슬 식지 않는 인기…'트로트' 검색량도 전년比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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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장년층만 소비했던 비주류 '트로트'
새 소비층 10~30대 아우르는 매력
예능·즐거움·다양성 갖춘 덕분

송가인·유산슬 식지 않는 인기…'트로트' 검색량도 전년比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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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과거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노래 장르로 인식돼 TV와 대중 미디어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트로트가 최근 주류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송가인, 홍자 등을 스타로 만든 '미스트롯'과 종편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인 '미스터트롯', 국민MC 유재석을 신인가수 '유산슬'로 재탄생시킨 트로트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국내 트로트 열풍을 분석한 '노래를 넘어 콘텐츠로 재탄생한 2020 뉴?트롯이어라~'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가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주요 블로그 및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생산된 약 24만건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DCC에 따르면 트로트에 대한 온라인상의 언급량은 2017~2018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작년에는 언급량이 전년 대비 1.8배 급증했다. 기존 13만6250건에서 24만4150건으로 늘어난 것. 온라인 전체 검색량은 무려 37만9583건으로 전년(3만7230건) 대비 10배 가까운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미스트롯과 '놀면뭐하니 : 뽕포유'편이 방송된 작년 3~5월, 11~12월에 트로트에 대한 온라인상의 언급량과 검색량이 폭증했다. 20대와 30대 검색 비중은 각각 34%, 28%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DCC 보고서는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로 예능과 즐거움, 다양성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꼽았다. 예능 측면에서 트로트 열풍의 시작인 미스트롯은 기존의 성인가요 음악 방송 형식에서 벗어나 오디션을 접목시켰다. 놀면 뭐하니 : 뽕포유는 트로트 신인가수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합정역 5번 출구' 등을 히트시키며 상대적으로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10대 이하~20대까지도 관심을 갖게 했다. 즉 소비층의 확장 효과다.


두번째로 즐거움을 꼽았다. 기존의 트로트 가수들이 보여주던 흥과 끼를 넘어 댄스, 정통 트로트, 세미 트로트, 발라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무대매너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함께 즐기는 즐거움'을 새로운 매력으로 어필하며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성도 갖췄다. 주로 축제?행사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트로트 무대를 시청률이 중요한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프로그램의 편성을 늘려가고 있고 유튜브, 음원 등을 통해 온라인까지 점령하면서 트로트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접점)들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수진 이노션 의 데이터커맨드팀장은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트로트가 예능과 즐거움,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트로트가 오랜 세월 부침을 겪다 최근 콘텐츠의 중심으로 급성장했고 앞으로도 대중 관심이 지속되며 확장성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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