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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부실 교통행정 민낯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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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남악신도시 일대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
단속카메라는 고장난 채 수개월 방치

남악 우체국사거리에 설치된 고정형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

남악 우체국사거리에 설치된 고정형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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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일대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주·정차 단속카메라 여러 대가 수년째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청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된 남악신도시는 대형 건물들이 즐비하지만, 주차공간은 협소해 상시 주차난과 도로 갓길 주차로 인한 교통 혼잡이 심각한 상태다.

무안군의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에서도 2017부터 지난해까지 남악신도시 일대는 1만 5000여 건이 단속돼 무안군 전체 단속 건수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더욱이 불법 주차된 차량을 단속하는 고정식 단속카메라 상당수가 고장 난 채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정상 작동됐으면 훨씬 많은 단속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됐다.


무안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4억 4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17곳에 불법 주·정차 무인 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

하지만 남악신도시에서만 신한은행사거리와 남악 우체국사거리, 오룡휴먼시아, 전남전문건설회관, 에드가 5차의 고정카메라 6대가 2018년과 지난해 사이 작동이 멈췄다.


특히 무안군은 이들 단속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는 사실을 알고도 계속 방치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불과 3~4년 전 설치된 단속카메라의 고장 원인을 ‘노후화’로 밝히고 있어, 더욱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단속카메라 설치 업체의 보증 기간이 2년이면 만료돼 지난 2018년부터 유지보수 예산을 세워야 했으나 하지 못했다”면서 “연간 2200만 원 정도의 유지보수 예산보다는 고장 난 카메라를 교체하는 것이 비용 절감 면에서 더 나을 것 같아 고장 난 불법 주·정차 고정형 단속카메라를 오는 4월까지 교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newsfac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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