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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5000명' 국내 코로나19 검사 세계 최다…외신 "상당한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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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많아 보이지만 이는 높은 진단 역량과 언론의 자유, 민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체제에 기인한다"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한국 조지메이슨대 방문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진단하며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나라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확진자가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방역 시스템이 강도 높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169명 증가한 1146명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검사를 받은 사람도 4만4981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만824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673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에 대해 "(한국 보건당국의) 상당한 진단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미국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426명에 불과하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미국 정부의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380여명을 제외한 숫자로, 국내의 1% 수준이다. 국내에선 500여개의 선별진료소와 보건소 등에서 진단검사가 가능하지만 미국에선 51개 주 가운데 12개 주와 일부 지역 실험실 등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서 보건 분야를 담당하는 데이비드 림 기자는 트위터에 "(한국)검사실의 이런 놀라운 역량을 미국은 아직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일본도 1700여명을 검사하는 데 그쳤다. 일본에서 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한 회사는 100곳이며 각 회사는 하루 900개 정도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즉, 하루 9만건의 검사가 가능한데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최대 검사 건수는 3830건에 불과하다. 국내(7500건)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 보건당국은 이달 말까지 검사 수준을 1만명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틀립 전 FDA 국장은 "일본은 한국만큼 검사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은 전체 (확진자) 숫자 대비 연결고리가 없는 케이스의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거대한 (코로나19의) '핫스폿'(거점)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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