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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하이에 격리된 한국인 건강 특이사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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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각 지역에서 한국발 공항 입국자 격리,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으로 입국한 한국인들의 건강상태는 현재까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제주항공편으로 웨이하이 공항으로 들어온 총 19명의 한국인이 25일 오후 지정 호텔에 도착했고, 26~27일 이틀간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건강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공지대로라면 14일 격리가 원칙이지만 우리측은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다면 자가격리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날 인천발 난징행 아시아나항공편에 탑승한 한국인들이 단체로 격리된 가운데 현재 격리된 한국인들은 지정 호텔에서 대기하며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소식통은 "난징정부는 탑승객 중 중국인 3명의 발열증세로 인해, 이들 좌석 전후의 탑승객 100여명(한국인 65명 포함)을 격리했다"며 "현재 한국인 65명이 호텔에 격리중이며, 관련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각 지역별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통제는 갈수록 범위가 넓어지고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인 기업과 교민들이 많은 랴오닝성 다롄 지역은 전날부터 한국ㆍ일본발 항공기가 공항에 도착하면 검역 직원이 기내에 탑승해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랴오닝성 선양에서도 한국발 비행기 검역이 강화돼 한국인이 비행기에서 내리면 지정 차량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 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중이다.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귀가 조치 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선양과 베이징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한국인들이 많은 지역에 가는 것을 최대한 피하라는 경고성 알림까지 발동한 상태다. 상하이에서는 입국한지 2주가 된 한국인을 대상으로 열체크도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상하이시는 26일부터 상하이를 떠났다가 다시 입국한 교민들에게도 2주 격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오히려 한국인 입국자들 통제를 강화하는 지방정부의 조치에 뒷짐을 지며 두둔하는 모양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오후 기자브리핑에서 "감염병에 맞서 자국민의 생명, 안전, 건강 보호와 지역 및 세계의 공공위생 안전을 수호하는 것은 각국이 응당히 짊어져야 할 책무"라고 역설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역별 통제수준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한국인, 중국인간 논쟁에 불이붙자 중국은 언론을 동원한 합리화 작업도 시작했다.


이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입국자 검역 강화 등 엄격한 조치들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이웃국가들이 중국에 선의를 베풀고 도움을 준 행위들과 대조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중국의 실용적이고,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대응책"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중국이 선택한 이러한 방법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다시 감염이 확산될경우 지금까지의 코로나19 통제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가게 되고 이로인해 전 세계의 코로나19와의 싸움도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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