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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코로나19 지역감염 가능성 대피 필요"...美 증시 3%대 폭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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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현우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5일(현지시간)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경고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CDC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경고에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리가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이틀연속 3%대의 폭락을 기록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미 채권가격은 또다시 급등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메소니에 국장은 코로나19의 발병이 "매우 빠르게 진전ㆍ확대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기업과 학교, 병원들이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CDC는 전세계적인 대유행도 경고했다. 앤 슈채트 CDC 부소장은 "현재 코로나19의 국제적 발병 상황은 전세계적인 대유행이 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CDC는 자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학교는 물론 스포츠 행사ㆍ콘서트ㆍ비즈니스 일정들이 취소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같은 언급은 미 보건당국이 결국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에 나섰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도 비상시 필요한 마스크 부족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의회에서 "감염성 입자를 들이마시는 것을 막아줄 'N95' 마스크 재고가 3000만개 있지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발병시 의료부문 종사자들을 위해서만 3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산소호흡기 등 장비를 준비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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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CDC가 강력하게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리가 확산되면서 미국 증시도 연이틀 3%대 폭락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9.44포인트(3.15%) 하락한 2만7081.3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97.68포인트(3.03%) 내린 3128.21, 나스닥 지수는 255.61포인트(2.77%) 내린 8965.61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전날에도 각각 3.56%, 3.35% 급락한 바 있다.

미국 경제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다우지수가 연이틀 3%대 이상 하락한 것은 2016년 6월 이후 4년만이다. 특히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주가가 4.36%, 아메리칸에어라인은 9.16% 하락하는 등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타격을 직접 받게 된 항공 관련주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공포심리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는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1.31%까지 하락하면서 2016년 기록한 기존 최저치(1.325%)보다 더 내려갔다. 30년물 금리도 1.798%를 기록하며 역시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DC의 경고에 대해 일종의 '비상계획'이라고 표현하며 "바로 시행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19를 매우 단단하게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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