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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라임사태 피해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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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올랐던 분위기 제동
집회·모임 등 잇따라 취소

코로나19 확산에 라임사태 피해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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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가 1조원대 손실이 우려되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로까지 번졌다. 라임펀드 환매중단 피해자들은 지난 주만 해도 라임운용과 판매사, 금융당국 등에 대한 대규모 시위 집회 등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향후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 피해자모임 회원들은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집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매주 토요일 집회를 열면서 늘어나는 인파와 함께 목소리가 점점 커졌던 분위기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와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라임 펀드 환매 보상 촉구 집회를 열었다. 21일에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라임운용사건 엄정수사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 피해자 모임 관계자는 "매주 열었던 라임운용 피해자모임 집회를 이번 주는 코로나19 확대 문제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규모를 축소해) 일부 관계자들만 국회 방문을 하는 일정으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다른 피해자들 모임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환매중단 피해자들은 당초 지난 22일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하려 했던 시위를 잠정 연기한 상태다. 최근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 확산세로 서울시가 21일부터 광화문과 청계광장 등에서 집회를 금지한 데 이어 정부가 여럿이 함께 모이는 모임이나 집회 등을 당분간 지양해 달라고 요청하데 따른 것이다.


라임운용 사태 피해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연한 수순이라면서도 최근 한껏 달아올랐던 여론이 잠잠해지는 것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라임사태 관련 한 피해자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라임사태는 '금융세월호' 등으로 언급되며 대형 금융사기 사건으로 큰 관심을 끌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론이 급격히 잠잠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아쉬워했다.


라임사태 피해자들은 당분간 대면 시위를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청와대 청원게시판이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모으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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