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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 도시 봉쇄 완화했다가 취소…'시기상조 지적' 의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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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24일 도시 봉쇄 한달만에 외지인의 지역 밖 이동을 허용하는 등 봉쇄조치를 완화했다가 철회했다.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환자와 접촉이 없고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없는 우한시 비거주 외지인들에 대해 우한시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봉쇄령을 완화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한시가 전면 봉쇄된지 한달 만이다. 또 도시 운영이나 질병 통제·치료 등에 관련된 사람들도 당국의 허가만 받는다면 우한시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봉쇄조치를 완화했다.

하지만 이같은 발표를 한 뒤 세시간 만에 우한 당국은 봉쇄 완화 조치를 무효화 했다. 이들은 "지휘부의 검토와 주요 지도자의 동의 없이 발표됐다"면서 관련자들을 엄중히 질책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우한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통로를 엄격히 관리하고 바이러스가 외부로 전파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처음 발표가 된 이후 즉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졌고 대부분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활동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 너무 시기적으로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 잔지우 우한대 병원체 생물학 부교수는 철회가 안전하고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부 이동을 허용하는 조치가 우한 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됐다고 대중들이 잘못 인식하게끔 할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 매일 수백명의 확진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0시 현재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09명과 사망자 150명이 추가 기록됐다. 확진자 409명 가운데 398명이 후베이성에서 나왔고 사망자 150명 중에서도 149명은 후베이성 환자다. 사망자 1명은 하이난성에서 나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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