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코로나19에 '남북통합문화센터' 개관 4월 이후로 연기

남북 주민간 소통 활성화 복합문화공간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3월 말로 예정됐던 '남북통합문화센터' 개관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 말 이후로 연기됐다. 남북통합문화센터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과 지역주민 간 소통·화합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24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통합문화센터의 3월 말 개관을 준비해 왔으나 코로나19 관련 사정과 프로그램 준비 일정 등을 감안해 4월 말 이후로 개최 일정을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관식과 내부 프로그램 등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강서구에 준공된 남북통합문화센터에는 238억원의 건립비용이 투입됐다.

남북주민 간 소통 활성화, 탈북민 문화생활종합지원, 통합문화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남북주민 상호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회통합교육 프로그램 및 관련 문화콘텐츠 제작·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한 남북 방역협력에는 특별한 진전이 없다고 여 대변인은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