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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어찌할꼬"…코로나19 비상에 각국 선거 등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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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 기록
다음달 2일 총선 예정인 이스라엘도 비상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각국에서 창궐하면서 주요 선거 일정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주 선거를 치른 이란은 41년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다음주 총선을 치를 예정인 이스라엘은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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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이란 총선에서 대미 정책 등에서 강경 노선을 주장한 보수파가 압승을 거뒀는데, 총선 투표율은 42%에 그쳤다. 이는 1979년 이란혁명 이후 가장 낮았다. 수도 테헤란의 경우 투표율은 25%에 그쳤다.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앞서 이번 총선 투표와 관련해 '종교적 의무' 등을 언급하며 독려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란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저조한 투표율에 당혹스런 분위기다.


하메네이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부정적인 선동이 몇 달 전부터 시작되더니 선거를 앞두고 더욱 커졌다"면서 "그들(서방)의 언론은 이란 유권자들의 투표를 막기 위해 아주 적은 기회조차 놓치려 하지 않았고, (이란인들이)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삼도록 (투표에 불참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에서는 최근 코로나로 8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785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일 총선거를 치르는 이스라엘에도 비상등이 들어왔다. 성지순례차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 관광객과 접촉 의심자들에 대해 자가 격리 등을 명령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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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격리된 투표 공간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이스라엘 공안 당국은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소문, 가짜뉴스 등의 확산을 막는 등의 조치를 준비중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번번이 연정 구성에 실패해 1년 사이에 총선만 3차례 치르게 됐다. 정치 혼란으로 지쳐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까지 위협함에 따라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스라엘에는 현재까지 2명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들은 일본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들이다. 이스라엘에서는 한국 관광객과 접촉 의심자들을 중심으로 700명이 자가격리된 상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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