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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 확대…빛 발하는 金·팔라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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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증시도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재부각되면서 원자재 섹터 내에서 귀금속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연초 이후 원자재지수(S&P GSCI)는 지난 19일 기준 8.0% 하락했는데, 귀금속 섹터만이 5.3% 상승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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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안전자산 수요 유입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귀금속 섹터 내에서는 금과 팔라듐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금 가격은 201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를 넘어섰고, 팔라듐 가격은 온스당 2717달러로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팔라듐 가격은 연초대비 각각 6.2%와 39.6%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금은 저성장 저물가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유입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면서 "ETF 금 보유량은 8386만온스로 전년 동기간 대비 15.5% 증가했고, 팔라듐의 경우 팔라듐을 두 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생산 차질 지속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금 가격은 코로나19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질 수 있으나 코로나 사태 피해 복구를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 및 재정확대 정책은 실물자산인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가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유동성 공급은 금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도 금 실물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 사태로 위축된 중국 장신구 및 실물 금 바 및 코인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장신구 및 실물 금 수요는 전세계 수요의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올해 금 가격 범위를 온스당 1510~17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팔라듐 가격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전체 수요의 83%가 자동차 촉매제로 구성된 팔라듐의 초과 수요 환경이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로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올해 유럽과 중국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로 팔라듐 수요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팔라듐의 공급도 단기간 내에 증가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수요증가가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팔라듐 공급은 전년대비 1.6% 감소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남아공의 생산차질 이슈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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