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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미사업장 확진자 "죄송할 따름…신상정보 퍼뜨리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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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미사업장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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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일부 악성댓글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 환자는 구미에 위치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 A 씨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됐다.

A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제발 제 신상정보를 퍼뜨리지 말아달라"며 "악성 댓글이 많이 고통스럽다. 제가 의도해서 걸린 게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불편을 드려 죄송할 따름"이라며 "평소 손소독, 손씻기 열심히 한 제가 걸린 것도 어이 없고 하늘이 무너진 것 같다. 제 주변 분들께 누가 될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디 저 한 사람을 끝으로 더이상 아프신 분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제 신상 정보 등은 퍼뜨리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이날 "확진환자는 산동면에 거주하는 A 씨로 구미국가산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앞서 지난 18일 오후 11시30분께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신도인 남자친구의 집에 방문했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 씨 남자친구는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 처소집회소를 찾아 예배에 참석했다.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와 관련해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하고 전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생산 라인 폐쇄로 인한 조업 문제에 대해서는 "주말 포함 일시적인 폐쇄라 영향이 크지 않고, 추가 조업을 진행해 주요 고객에 대한 공급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미시는 A 씨 거주지 주변을 긴급 방역하고 지역 내 A 씨의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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