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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악화에 구조조정…두산중공업, 부진 탈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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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악화에 구조조정…두산중공업, 부진 탈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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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지속된 경영악화로 5년만에 구조조정에 돌입한 두산중공업이 올해 실적 부진 탈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회사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 신기술 개발 등에 사력을 다할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은 기술직과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구안의 일환으로 구조조정 이외에도 루마니아 사업장인 두산IMGB를 정리하기로 했다. 두산IMGB는 두산중공업이 2006년 인수한 주조·단조 업체로 연간 약14만 톤의 소재 물량을 생산해왔다. 이번에 두산IMBG 청산 발전·조선 시장의 침체 때문에 향후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선제 조치인 셈이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이래 6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를 제외한 두산중공업의 영업이익도 2016년 2834억원에서 2017년 2263억원으로 20.1% 줄었고, 2018년에는 1846억원으로18.4% 감소했다.


이러한 경영 악화에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세계 에너지 시장의 흐름상 기존 화력·원자력 발전 시장과 조선 시장 등 중공업 분야의 축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두산중공업 수주의 60% 이상을 차지 석탄화력 발전소 신규 발주 규모가 2013년 76GW에서 5년 만인 2018년 23GW으로 3분의 1 수준이 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집계했다. 또한 저유가로 인한 중동발 발전, 담수플랜트 수주가 급감했고, 지난해 원전 부문 공장가동률도 50%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은 기존 수주 유지는 물론이고 가스터빈, 풍력, 수소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추세에 맞춘 사업 다각화와 신기술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서부발전과 김포열병합발전소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국내 복합발전소 신규 건설 규모는 노후 복합발전소와 석탄발전소 리파워링 등을 고려하면 2030년까지 국내에 가스터빈이 필요한 복합발전소 신규 건설 규모는 20GW 수준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온다. 정부도 가스터빈 분야에 민관합동 한국형 LNG복합발전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또 풍력사업 수주목표액을 4000억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발주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탄력이 붙었다. 기존 발주법은 발전시설의 경우 반경 5km 이내의 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육지와 5km 이상 떨어진 해상에 건설되는 해상풍력은 주변 지역을 지원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대통령령으로 해상풍력 주변 지역을 정의하는 별도의 근거가 마련되면서 풍력사업에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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