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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코로나 우려에 주식 일제 하락‥채권·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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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악재가 확산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안전자산들은 일제히 몸값을 높였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7.57포인트(0.78%) 하락한 2만8992.41에, S&P 500 지수는 35.48포인트(1.05%) 내린 3337.75에, 나스닥 지수는 174.37포인트(1.79%) 내린 9576.59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단위로는 다우지수가 1.38%, S&P 500 1.25%, 나스닥 1.59%가 각각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 경제 지표 등의 압박에 시달렸다.


중국에서 지난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난데다 한국에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자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0.8로, 전월 확정치 51.9에서 하락했다. 서비스업 PMI는 전월 53.4에서 49.4로 낮아졌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 속에 미 국채 시장에서는 3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1.892%까지 내리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5bp(1bp=0.01%)나 급락하며 3개월물에 비해 금리가 낮아지는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국채금리 하락은 채권값 상승을 뜻한다.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8%(28.30달러) 뛴 1648.80달러를 기록했다.


Fed 인사들은 연일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제한하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코로나19가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사그라질 것이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코로나19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게 기본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현 경제 상황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상승세를 탔던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50달러) 하락한 53.38달러에 장을 마쳤다.


원유 추가 감산 여부를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이날 하락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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