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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 주말 데이트, 양조장 투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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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잘알'부터 '술알못'까지 모두가 즐기는 양조장 투어

[드링킷] 주말 데이트, 양조장 투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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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투어를 주제로 글을 쓰려니 몇 년 전 프랑스에서 와이너리 투어 할 때가 생각이 났다. 단순히 와인을 제조하는 곳이라기 보다 '와인과 함께 생활하는 마을'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했다. 그땐 와인을 잘 알지 못했지만 이를 시작으로 와인러버가 되어버렸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의외의 취향을 발견하는 것. 이게 바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꼭 해외에 나가야 이런 경험을 하는 건 아니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양조장 투어는 술의 탄생 비화부터 제조 과정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추천할만 하다. 콧구멍에 바람도 쐴 겸 양조장 투어에 나서보자. '술알못'이 '술잘알' 되는 건 시간 문제다.

복순도가 양조장
사진=복순도가

사진=복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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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말 애정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맛도 맛이지만 이들의 브랜드 철학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강의도 몇 번 쫓아다녔고 직접 투어도 해봤다. 결론은 접하면 접할수록 매력 있는 브랜드라는 것. 그들의 철학을 제대로 느끼려면 양조장 투어가 필수다.


복순도가의 아이덴티티는 막걸리가 아니라 발효에 있다.

3대째 이어져 오는 전통 방식 그대로 고수해 직접 만든 쌀과 누룩을 70여 년 묵은 항아리에 숙성시킨다. 숙성시킨 쌀과 누룩은 새콤하면서도 부드러운 탄산이 가미된 복순도가 전매특허 '샴페인 막걸리'가 완성된다.


사실 건축물만 보고 와도 남는 여행이다. 뉴욕에서 건축을 전공한 김민규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건물로 공사만 1년이 걸렸을 만큼 정성이 담겼다고 한다. 건물은 '발효 건축'이라는 컨셉으로 지역에서 나는 볏짚을 꼬아 파사드를 완성했다. 그래서 순간순간 달라지는 자연의 빛깔을 그대로 담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HIP한 공간. 펍에 온 것 같은 감각적인 bgm과 친절한 서비스는 기분을 더욱 좋게 한다.

이곳에서는 막걸리 시음부터 제조까지 일반인들의 흥미를 끌 만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 중이며 야관문, 대추, 인삼, 오렌지 등을 활용해 기호에 맞는 담금주도 직접 빚어볼 수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예산 사과 와이너리
사진=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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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 주변 와이너리는 폭포와 와인을 결합한 투어 상품을 판다. 우리나라에도 규모에서는 아쉬울지언정 '예산'이라는 지역을 알리고 대중에게 와인을 좀 더 소개하려는 의지는 나이아가라 못지 않다. 약 5,000여 그루의 나무가 드넓게 펼쳐진 농장 안에 와이너리와 레스토랑을 있고 세미나실, 숙박 시설 등 편의시설까지 마련돼있다.


와인 제조과정을 둘러보며 오크통을 실제로 볼 수도 있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추사 와인을 직접 맛볼 수도 있다. 20명 이상 단체 손님이 찾아오면 와인을 병입하고 상표 붙이기 체험도 가능하다고 한다. 청소년을 위해서는 사과 파이와 사과잼 만들기를 진행한다. 특히, 봄·가을이 좋겠다. 봄에는 사과꽃 축제, 가을에는 사과 와인 축제가 열려 사과 따기 및 사과 와인 빚기도 할 수 있다.



제주맥주 양조장
사진=제주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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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이 제주도에 가면 꼭 한번 가라고 워낙 극찬을 한 곳이다. 트렌디하게 꾸며놓은 4층 건물에 양조장부터 테이스팅 공간까지 오밀조밀 구성돼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미리 신청한 투어 시간에 비어 도슨트가 등장한다. 맥주 기본 상식에서부터 제조 과정까지 재미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맥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투어 중간 중간 퀴즈 타임도 있는데 정답을 맞히면 작은 선물을 제공하기도 하고 인증샷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는 등 재미난 요소들이 많다.


투어가 끝나면 3층에 마련된 테이스팅 공간에서 제주 맥주를 맛볼 수 있다. 거기다 제주 맥주가 판매하는 귀염뽀짝한 굿즈들은 지갑을 절로 열게 만든다. 투어 예약은 제주맥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나영 에디터 drinke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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