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31번 환자 중심 38명 발발…'슈퍼전파' 중에서도 매우 이례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실화 된 대규모 감염 우려

그래픽=이주룡 기자

그래픽=이주룡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흥순 기자, (대구)=이정윤 기자]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슈퍼전파' 사례로 의심되는 31번 환자(1959년생·한국 여성)와의 접촉자 중에서 추가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31번 환자가 다녀간 대구 신천지 예수교회에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하는 가운데 매우 이례적으로 19~20일 이틀 동안 이 환자와 연관된 확진자만 38명이 추가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9시 기준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추가 환자는 모두 31명이다. 전날 오후 4시부터 밤사이 상황을 더한 수치인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30명, 서울 종로구에서 1명이 나왔다. 대구·경북 지역 추가 확진자 30명 중 23명은 신천지예수교회 교인 등이다. 이들은 모두 31번 환자와 연관성이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31번 환자는 지난 18일 발생한 영남권 첫 확진자다. 그는 접촉사고로 지난 7일 대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는데 여기서 발열과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 의료진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두 차례 권유했지만 이를 모두 거부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았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 사이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예수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15일에는 대구 소재 호텔에서 식사했다. 이 때문에 접촉자 수가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이 환자의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심층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현재까지 발병 상황으로 봤을 때 31번 환자가 동시에 여러 사람을 감염시키는 슈퍼전파자일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에도 이 환자와 연관성 있는 확진자가 15명 나왔고, 조사 결과 환자가 계속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천지예수교회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001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이라고 밝혔다. 515명은 증상이 없다고 밝혔고, 통화가 안 된 사람은 396명이다. 여기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