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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함께 친환경 아스팔트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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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건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위카와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위한 기술서비스 협약(TSA)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김병권 SK건설 오일&가스 M&BD그룹장(왼쪽)과 밤방 위카 비투멘 사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제공=SK건설)

▲ SK건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위카와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위한 기술서비스 협약(TSA)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김병권 SK건설 오일&가스 M&BD그룹장(왼쪽)과 밤방 위카 비투멘 사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제공=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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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SK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국영기업과 손잡고 친환경 아스팔트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회사인 위카(WIKA, PT Wijaya Karya)와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위한 기술서비스 협약(TS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위카는 196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국영 건설기업이다. 도로, 항만, 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고 발전소, 제련소, 지역개발, 태양광, 전기 오토바이 등의 투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김병권 SK건설 오일&가스 M&BD그룹장, 밤방 위카 비투멘(Bitumen) 사장, 투미야나 위카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SK건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아스팔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SK건설은 우선 위카 비투멘이 운영 중인 아스팔트 생산 플랜트에 대한 기술 진단을 진행한 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카의 자회사인 위카 비투멘은 현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 부톤 섬에서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이 섬에서 나오는 천연 록 아스팔트(Rock Asphalt)를 부가가치가 높은 아스팔트로 전환해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 2000t 규모다. 이 공장에서는 기존의 물을 사용한 아스팔트 생산과 달리 물을 사용하지 않아 물을 통한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


위카는 이 시설의 성능 개선을 통한 향후 대규모 아스팔트 플랜트 투자 및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SK건설은 6개월 간 기술 진단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플랜트의 최적 가동과 상용화를 도울 방침이다.

SK건설은 상용화가 이뤄진 후 위카와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신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까지 부톤 섬에 연간 생산량 70만t 규모 아스팔트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와 EPC(설계·조달·시공)도 수행한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연간 약 145만t의 아스팔트를 수입 중이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절반 가량인 70만t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SK건설과 위카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긴밀히 협의해 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책사업으로 아스팔트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분야의 최우선 과제로 도로망 확충을 꼽고 있어 아스팔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SK건설은 위카에 아스팔트 사업모델 개발을 제안했고 위카 역시 SK건설의 기술력과 경험을 높이 평가해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기술 개발, 공동 라이선스, EPC, 운영지원 및 마케팅 단계까지 사업의 전 과정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오일?가스 분야 뿐 아니라 인프라, 발전, 신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은 위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기술진단을 시작으로 예정된 후속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친환경 사업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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