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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불황 속 진주 '윤활유'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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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도 각사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률 8~14%대 기록

정유업계 불황 속 진주 '윤활유'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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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시황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가 수익성이 높은 윤활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K루브리컨츠(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담당 자회사)는 영업이익 3058억원, 매출 3조1145억원, 영업이익률 9.8%를 기록했다. 윤활유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정유 부문(1.3%)보다 7배 높았다.

GS칼텍스 역시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률이 정유 부문(1.7%)보다 약 5배 높은 8.3%로 집계됐고, 에쓰오일은 14.5%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의 경우 정유 부문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손실)를 보였다.


윤활유는 고도화 공정에서 남는 기름(잔사유)을 재처리해 만든 윤활기유에 각종 첨가제를 혼합해 생산하는 제품으로, 정유사의 주요 사업군(정유ㆍ석유화학ㆍ윤활유)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부문이다. 자동차 엔진오일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난해 제품 수요 감소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음에도 상대적으로 각 사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유는 올해 국제 해사기구(IMO) 2020 환경 규제 시행으로 인해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 가격이 급락하며 스프레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유업계는 올해 윤활유 사업에 더욱 공을 들일 계획이다. 정제마진이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높고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는 곳은 SK루브리컨츠다.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 상용화를 염두하고 2017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윤활유를 공급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에도 공격적이다.


GS칼텍스는 'Kixx'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윤활유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15년부터 정비사 등 엔진오일 제품 관계자를 대상으로 SNS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도 차별화된 마케팅과 함께 정비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시장 지위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윤활유 그룹 1·2·3을 동시에 생산하는 기업이다. 윤활유는 그룹 3부터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되는데, 에쓰오일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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