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국 정부의 방역 노력 등으로 이달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증가세가 주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춘절 이후 직장들이 복귀하면서 재확산 가능성이 있어,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19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관리센터(CDC)는 이달 중국 의학 저널인 중화감염병학술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초기단계에 해당하는 12월말까지 104명가량이 분석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열흘(1월1~10일) 이후에는 653명으로 늘었고, 이후 열흘(1월11~20일) 뒤에는 5417명, 다음(1월21~31일)에는 2만6468명이 늘었을 것으로 봤다. 다만 본격적인 방역 조치가 취해진 뒤 부터는 증가세가 꺽여 이달 초(2월1~11일)1만2030명 가량이 늘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이 보고서는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역시 유사한 증가 추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의료진 168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외에도 이 보고서는 지역에 따라 사망률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베이성의 경우 코로나19 사망률이 2.9%에 이르는 반면 후베이 이외의 지역은 0.4%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중국 CDC관계자는 "후베이성의 경우 적기에 치료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이 지역의 경우 발병에서 입원까지 9.84일이 걸려, 치료의 최적 시점을 놓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이달 11일부터 감염 확산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전염이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춘절 이후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차원과 직장 차원에서 조치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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