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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블룸버그, 뇌물 뿌려"…트윗서 또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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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른 블룸버그

안팎으로 집중 공격 당해

블룸버그도 트윗 통해 "(대선 치뤄지는) 11월에 보자" 응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겨냥해 쓴 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겨냥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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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첫 TV토론회 데뷔를 앞두고 또 한번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불법 선거자금을 뿌린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니' 마이크가 하고 있는 짓은 대규모 불법 선거 자금을 뿌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그는 여기저기 돈을 뿌리고 있으며, 그의 돈을 받은 사람들만 기꺼이 그의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걸 '뇌물' 이라고 부르지 않나?" 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키가 작다는 점을 조롱하는 의미로 '미니' 마이크라고 부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이은 트윗에서 "'미니'는 불법적으로 민주당 후보 지명을 사고 있다"며 "그들(민주당)은 또다시 버니로부터 이를 빼앗고있다. 미니 마이크, 주요 당의 후보자는 판매용이 아냐"라고 적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유력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르자 당내 경쟁 후보들은 물론,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대통령 마저 견제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블룸버그 전 시장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 빗대며 조롱하는가 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이간질을 부추기는 등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특히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TV토론회 데뷔전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날린 트윗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날린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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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 시장도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왜 그렇게 버니와 붙고싶어하냐?"고 맞받았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수월한 상대로 샌더스 의원을 꼽고있는데, 이는 '사회주의자'로 몰아붙여 상대하기 수월하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미니 마이크, 아니 나는 오히려 당신과 붙고 싶다"고 트윗을 날렸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당신의 말은 한 마디도 믿을 수 없다"며 "11월(대선이 치뤄지는)에 보자"고 응수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페인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엄청난 선거자금에 맞서 추가로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모금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금까지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해 4분기까지 선거자금으로 1억8800만달러(약 2223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NPR라디오, PBS 뉴스아워,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공동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중 샌더스 의원(31%)에 이어 블룸버그가 19%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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