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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스마트폰 판매 5년래 최저…삼성은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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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스마트폰 판매 12% 감소, 5년래 최저 예상
애플, 화웨이 직격탄…점유율 경쟁서 삼성엔 기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전 세계를 긴장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 대규모 생산거점을 둔 애플, 화웨이 등이 당장 직격탄을 맞게된 반면,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싸움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1~3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2억7500만대로 추산됐다. 업체별로는 애플과 화웨이의 출하량이 각각 10%, 15% 줄어드는 반면,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둔 삼성전자(-3%)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트랜드포스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로서는(for now) 코로나19가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스마트폰 공급업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삼성은 일단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도리어 삼성전자에겐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 등을 앞세워 경쟁자인 애플, 화웨이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빼앗아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주요 외신 역시 "애플이 놓치게 되는 아이폰 판매수요를 삼성전자가 차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베트남 내 스마트폰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이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규모가 상대적으로 꾸준히 유지될 것임을 가리킨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9투5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절반 가량이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최대 시장인 중국의 부진은 애플보다 (삼성전자가) 수요 감소에 따른 타격을 덜 받을 것이라는 의미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전날 애플은 코로나19로 아이폰 생산이 차질을 빚고 중국내 수요까지 악화하면서 당초 예고한 1분기(미국 기준 2분기)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애플의 경우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에어팟,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판매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발 무역전쟁 이후 중국 내수시장에 공들여온 화웨이 역시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트랜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공급망은 노동집약적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여파가 (다른 IT부문보다) 더 컸다"며 "패시브 컴포넌트, 카메라 모듈 등 업스트림 부품도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월 말까지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한 2분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점유율 싸움에서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되는 삼성전자 역시 사태 장기화 시에는 부품 수급 등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1.3% 감소해,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노트북, LCD 시장 역시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고, 중국 내 대다수 통신입찰이 연기되면서 5G 인프라구축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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