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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문 대통령 비난 "쓴맛 보고도 아직도 정신 덜 든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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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전미주지사협회 리셉션에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 발언 거론
"사대와 외세굴종의 냄새가 푹푹 풍긴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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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며 "사대와 외세굴종의 냄새가 푹푹 풍기는 온당치 못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은 워싱턴DC 대사관저에서 전미주지사협회(NGA)와 공동으로 주지사와 각계인사를 대상으로 리셉션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미동맹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평가했는데, 이를 꼬집은 것이다.


19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사대와 굴종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 남조선당국이 지금까지 외세의존정책에 매달려 그만큼 쓴맛을 보고도 아직도 정신이 덜 든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문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고 '남조선집권자'라고 간접 지칭했다. 그러나 당시 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비난의 대상이 문 대통령임을 분명히 했다.


이 매체는 "외세에게 우리 민족내부문제해결을 청탁, 구걸하는 방법으로 그 무슨 '조건'과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이며 오히려 예속의 올가미를 자기 스스로 더 조이는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헌신과 희생'이니, '위대한 동맹'이니 하면서 상전을 추어주어도 그들에게서 얻을 것은 쥐뿔도 없으며 비굴하게 낮추 붙을수록 상전의 오만성만 더해줄 뿐"이라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면서 "침략적이며 예속적인 '한미동맹'에 목이 매여있는 남조선당국의 굴종적 추태는 조선반도의 평화가 아니라 긴장격화와 전쟁위험만을 증대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당시 영상메시지를 통해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와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됐다"며 "지난 70년 양국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전을 지켜왔고, 이제 우리는 평화를 완성해야 하는 숭고한 과제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또 주지사들을 향해 "한미 교류의 든든한 가교이며 양국 경제 동맹의 훌륭한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사례를 언급한 뒤 "주지사들의 관심으로 255만 미주 한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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