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V 코리아, 내달 상장 추진…전기차 전문 부품회사 도약

LS EV 코리아 고전압 하네스 조립 모습.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LS전선의 자회사인 LS EV 코리아가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 EV 코리아는 LS전선이 지난 2017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회사는 폭스바겐, 볼보, 비야디(BYD)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와이어링 하네스와 배터리팩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핵심 부품들이다.

LS EV 코리아는 2018년 2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향후 3년 동안의 납품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음 달 상장을 추진하는 LS EV 코리아의 공모주식수는 1500만주다. 공모희망가액은 5500~6100원으로 공모금액은 825~9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11~12일 수요예측,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회사로의 성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LS EV 코리아 노재훈 대표는 "2030년경에는 전기차의 수요가 내연기관차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 생산거점을 두고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