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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계획이 있구나"…'기생충' 배경 '반지하'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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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국에너지재단 올해 반 지하 1500가구 이상에 맞춤형 집수리공사
①단열 ②보일러 ③에어컨 ④창호 ⑤바닥 5대 맞춤 공정

영화 기생충 속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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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시가 영화 '기생충' 속 공간적 배경이 된 '반 지하'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한다. 서울시 내 반 지하 거주 가구의 경우 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가 55.3%에 이를 만큼 대부분 소득 수준이 낮아 곰팡이와 같은 실내오염을 자체 제거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서울시는 반 지하 주거형태를 위한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국에너지재단과 협업해 올해 반 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500가구 이상에 단열, 냉방 등의 맞춤형 집수리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반지하 가구의 문제점으로는 습기와 곰팡이 등으로 발생하는 실내오염, 이로 인한 천식, 알레르기, 우울증 등이 지목된다.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기에 이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일조, 환기, 습기 등의 열악한 환경으로 발생되는 실내오염은 반 지하 거주민의 건강문제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장마 등 침수피해 복구 이후엔 습기제거 등의 환경개선이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도봉구가 반 지하 100가구 샘플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장의 요구가 많은 항목들로 추가 지원 항목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 습기·곰팡이 제거와 환기를 위한 ‘제습기’와 ‘환풍기’, 사생활 보호를 위한 ‘창문 가림막’, 화재로부터 예방을 위한 ‘화재경보기’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①단열시공 ②보일러설치 ③에어컨설치 ④창호설치 ⑤바닥교체 공사와 더불어 반 지하 가구의 수요가 많은 ‘창문 가림막’, ‘제습기’, ‘화재경보기’, ‘환풍기’ 등의 항목을 추가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원 추가 항목을 기존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 항목인 도배, 장판, 새시, LED, 싱크대, 타일·위생기구(세면대, 양변기) 등 13개 항목에 포함해 120만원 범위 내에서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집수리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층이다. 서울시는 상·하반기 자치구별 공고를 통해 3월부터 수시로 신청을 접수를 받고, 자격여부를 심사해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보다 많은 거주자들이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나 지역 주거복지센터와 연계, 현장 사례관리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신청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사회복지과 등 자치구 해당부서에 문의하거나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자격여부를 심사해 지원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한국에너지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제각각 벌여온 집수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보다 많은 반 지하 거주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공사를 시행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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